공포게임인데 유저를 쫓는 괴물이 여러 종류인 게임

아이디어 출처 : 꿈

한 줄 요약 : 4 마리의 괴물이 나를 쫓는 공포 게임인데, 각 괴물들 간의 관계나 상호작용이 있어 이를 잘 이용해 상황을 타파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게임

상세 : 

꿈에서 겪었던 상황은, 내가 다 쓰러져가는 오래된 저택에서 괴물들에게 쫓기는 상황이었다. 일반적인 공포게임처럼, 괴물들을 피해 저택 안에서 여러가지 목표를 완수하고 탈출에 성공해야하는 상황이었다.

다만 다른 점은, 기존의 공포게임들은 괴물이 하나만 나오는 것들(바이오하자드, 발디의 수학교실 등등...) 혹은 최소한 한번에 하나의 괴물만 나를 쫓는 것들이었는데, 이 꿈에서는 저택을 4마리의 괴물이 계속해서 돌아다니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한 괴물한테 들켜서 쫓기다보면 다른 괴물을 만나 동시에 두 마리에게 쫓기는 상황이 생기거나, 한 괴물이 나를 쫓으면서 내는 소리에 반응해 다른 괴물도 날뛰는 식이었다.

이 게임에서의 핵심적인 차이점은, 유저와 괴물 사이의 인터랙션보다는 괴물과 괴물 사이의 인터랙션이다. 

예를 들어, 괴물 A는 스토리 상 괴물 B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라고 할 경우, A는 B를 만나면 무서워하며 도망갈 수 있다. 혹은 B가 A를 조종하는 방식으로 힘을 합쳐 유저를 쫓을 수도 있다.

하지만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A가 B에게 점차 반발하게 되면서, A와 B는 유저를 쫓기보다 서로 간의 다툼이 심화되고, 스토리 마지막에는 A가 유저와 힘을 합쳐 B를 무너뜨리는 전개도 가능할 것이다. 이렇듯 괴물 NPC들 간의 관계와 그 관계의 변화에 따른 스토리 전개가 굉장히 흥미로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스토리를 신경쓰지 않더라도, 하나의 괴물에 쫓기며 어떻게 숨을 지, 괴물에게 들키지 않고 임무를 완수할 지만 고민하게 하는 플레이보다 훨씬 다채롭고 신선한 플레이를 제시할 수 있을 것 같다.

예를 들어, 괴물 A와 B는 서로 마주치면 유저를 쫓지 않고 서로 싸운다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유저가 A에게 쫓길 경우 취할 수 있는 전략은 두 가지이다. 

  1. 요리조리 도망가 A가 유저를 발견하지 못하도록 숨는 데 성공하기(기존의 게임과 동일)
  2. B의 위치를 파악하고 그 근처로 접근해 B를 이용, A를 떨쳐내기(새로운 플레이 방식)
위의 예시는 괴물이 2마리일 경우이다. 괴물이 많아질수록 괴물 간의 인터랙션은 늘어날 것이고, 이런 인터랙션을 이용한 새로운 플레이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