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n.it 디자인 1 - 컨셉

이번 방학부터(사실 기말고사가 끝나는  6월 중순부터 계속 작업하고 있었다) Plan.it 이라는 제목을 붙인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이 게임의 구상은 내가 군대 가기 전인 2014년에 했던 것인데, 한마디로 말하자면

'여행 계획 짜는 게임'

이다. 이게 재밌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내가 여행에서 가장 재미를 느낄 때가 여행 계획을 짤 때와 실제로 여행을 가서 예상한 것을 경험할 때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계획을 짜는 경험을 게임으로 할 수 있게 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게 이 게임의 시초였다.

배운거라곤 코딩과 게임디자인밖에 없는 내가 혼자서 만드는 게임인지라 그래픽적인 요소를 얼마나 감당할 수 있을지가 중요했는데, 몇달 전에 플레이해본 Dinosaur Polo Club 사의 Mini Metro가 많은 영감을 주었다. 

 mini metro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이런 깔끔한 디자인이 내가 추구해야 할 길인가 싶었다. 드로잉이 필요한 그래픽적 요소는 하나도 없고, 모두 벡터 기반 스프라이트로 대체 가능한데, 그 스프라이트도 최대한 단순하게 만들어진 것들이 모여 깔끔함을 주는 게 아주 신선했다.

그래서 나도 이런 미니멀리즘을 지향한 게임으로 제작해야겠다는 결론을 냈다.

상세한 시스템 구상은 첨부된 기획서에 담겨있다. 기획서도 제대로 써본 적은 처음이라 이렇게 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공부한 대로 한장 정리와 각 시스템별로 최대한 상세하게 쓰인 설명이면 될 거라 생각한다.

다음 포스트는 게임 세팅에 대한 내용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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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drive.google.com/file/d/1GPnetP1dEwy6HaElwiyXkCeJQHWxmZT3/view?usp=sha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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